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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첩첩산중(疊疊山中)은 본래 산 넘어 산, 즉 여러 어려움이 더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인의 삶은 마치 고비가 굽이굽이 몰아치는 깊은 산속과 같고, 우리는 그곳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다.
우리는 험한 산세를 헤매며 어쩌면 마주할 혹은 마주하길 희망하는 옹달샘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목마름이 해소되길 기대하며 행복을 꿈꾼다.
현대사회의 라이프스타일은 이미 삶의 지표를 넘어 각자의 환경에서 흥미로움을 찾고 자기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일로 여겨진다. 이것은 사람의 수 만큼 다양해지고 고정되어 있지 않기에 더욱 흥미롭다.
본 전시는 을지로의 빼곡한 빌딩 숲 사이에 자리하며, 7인의 작가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창작물을 이곳에서 공유한다.
첩첩한 삶 속, 우연히 전시장에서 저마다 다른 형태와 의미를 가진 옹달샘을 마주하게 되는 관람자들이 물만 먹고 갈지 어쩔지는 두고 볼 일이다.